旅行

城山日出峰 [제주]

晩霞(만하) 2009. 4. 23. 22:30

 

 

 

 

 

 

 

 

 

 

 

 

 

 

 

 

 

 

 

  

성산일출봉천연보호구역(城山日出峰天然保護區域)은 제주 동쪽끝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1번지 등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출봉 전체와 1㎞ 이내의 해역을 포함하고 있다.
성산 일출봉은 중기 홍적세 때 얕은 바다에서 화산이 분출되면서 형성되었다.

 

 일출봉은 커다란 사발모양의 평평한 화구가 섬 전체에 걸쳐 있어

다른 화산구와는 구별되는 매우 특이한 형태를 하고 있다.

 

제주도 기념물 제36호로 지정되기도 한

 일출봉은  높이가 182m 정도이나 지름 약 400m, 넓이 2.64㎢에 이르는

 넓은 분화구의 호마테(Homate)형 화산이다.

 

신생대 제4기층에 형성된 성산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바다 속에서 화산쇄설물들이 퇴적된 화산사암층(火山砂岩層)이다.

 해저에서 분출되어 이루어진 분화구가 융기하면서 침식작용을 심하게 받아 기암절벽을 이루며,

측면에는 층리가 발달되어 있다. 산 전체가 하나의 움푹한 분화구로 이루어져 있으며,

 

 분화구의 주변에는 구구봉이라 불리는 99개의 바위들이 솟아 있다.

그 모습이 거대한 성과 같아 성산이라 하며, 일출을 볼 수 있어 일출봉이라고도 한다.

이곳에서 보는 해돋이는 성산일출이라 하여

 예로부터 영주12경(瀛洲十二景) 가운데 제1의 절경으로 손꼽힌다.

 

본래는 육지와 떨어진 고립된 섬이었으나,

폭 500m 정도의 사주가 1.5㎞에 걸쳐 발달하여 일출봉과 제주도를 연결했다.

분화구 안은 넓은 초지가 발달하여 소·말·양 등의 방목지로 이용되며,

띠와 억새풀 등이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다. 이것들은 연료로 쓰이며,

특히 띠는 초가지붕을 잇는 데 이용되었다.

벼랑에는 풍란과 춘란을 비롯한 150여 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일출봉을 중심으로 하는 성산포 해안 일대는 청정해역으로

동남쪽의 해안은 비교적 넓은 조간대가 있는데,

 암석지대·자갈지대·모래사장 등이 있다.

 

그 외 해안식물은 녹조류·갈조류·홍조류 등 총 127종이 발견되어

우리나라 해조상을 대표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해조류가 자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곳은 제주분홍풀, 제주나룻말로 지칭되는 신종 해산식물의 원산지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해산동물의 경우 총 177종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그 중에 많은 한국산 미기록종이 포함되어

우리나라 해산동물의 분포상을 연구하는데 매우 주목되는 지역이다.

성산 일출봉 천연보호구역은 일출봉의 지형·지질·경관적 특성과 주변 1㎞ 연안 해역의 식생이

우리나라 해양생물의 대표적인 특성을 보존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산 신속 및 신종 해조류의 원산지이기 때문에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