旅行

中國 成都 錦里거리061119

晩霞(만하) 2009. 6. 19. 16:57

 

 

 

 

 

 

 

 

 

 

 

 


무후사 바로 옆에 있는 삼국시대의 거리 모습을 재현해 놓은 금리거리는 기념품 가게등

쇼핑거리와 먹거리 거리로 이루어져 있는데다

전체적으로 잘 정리되고 깨끗하다는 느낌을 받았으나 늦은 시간 인데다 일정이 촉박하여

세세히 둘러볼수 없어 아쉬웠다. 

 

성도시 남쪽에 위치한 금리는 길이 350m의 거리로. 큰 붉은 초롱이 걸린 거리입구에 들어서면 고색이 다분한 거리가 한 눈에 들어온다.

청석돌을 깐 거리의 양쪽에는 고대 건물을 모방한 건축물과 점포, 다방들이 2,3층의 높이로 다정하게 줄지어 있는데

청회색의 벽돌과 검붉은 기둥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곳 가게는 대부분 골동품을 경영하는데 임의로 어느 가게 문을 밀고 들어가도

가게안에 진렬된 도자기나 여러가지 공예품들이 발길을 잡고 놓지 않는다.

 

사람들은 금리에서 짙은 현지의 문화풍토를 느끼게 된다. 그 중에서도 진흙으로 인형을 만드는 사람, 종이 오리기를 하는 사람들이 인기이다.

이런 것들을 보면서 사람들은 저도 모르게 즐거운 어린 시절을 돌이키게 된다. 이밖에 촉금(蜀錦)이라고 하는 현지에서만 나는

실크 원단은 내외에 이름이 자자한데 이런 유명한 원단을 이 금리에서 구입할 수 있다.

촉금관에서는 전통 날염의상을 차린 사천의 처녀들이 관광객들을 위해 실크이불을 만들기도 한다. 

 

금리의 중간 부분에는 넓은 개활지가 있고 이 개활지에는 과거의 모양을 한 무대가 있고 이 무대에서는 또 정례적으로 사천지방극을 펼친다.

이와 함께 그림자극도 공연하는데 사람들은 사천 지방극보다 그림자극을 더 좋아한다. 중국 전통예술의 하나인 그림자극은

그림자를 통해 역사를 다시 펼친다. 금리의 그림자극 무대앞에는 언제나 관객들로 붐비는데 특히 외국 관광객들이 아주 많다.

그들은 붉은 초롱이 높이 걸린 이 거리의 매력에 끌려, 또 독특하고 재미있는 그림자극에 깊이 빠진다. 전통명절때면

금리에서는 정월 대보름 등불놀이, 단오 특미 먹기, 추석 달 구경을 비롯해 민속특색이 짙은 이벤트도 가진다.

그러지 않아도 인파로 설레이는 금리는 이런 이벤트들이 개최될 때마다 더욱 북적인다.

 

성도는 예로부터 미식의 도시이다. 때문에 금리에서도 관광객들은 모처럼 맛 나는 음식을 맛 보게 된다.

금리에는 거의 모든 사천특미들이 모여 있다. 역사 인물인 장비(張飛, Zhangfei)로 명명한 "장비 쇠고기",

옥수수 가루에 설탕을 넣어 찐 떡, 눈 처럼 흰 "탕원(湯圓)",

작고 예쁜 모양의 교자 "종수교(鐘水餃)" 등이 있어 관광객들은 만포식을 한다.  

 

 금리에는 전통적인 다방과 무대가 있는 외 커피숍과 바(Bar)도 있다. 금리의 바는 풍격이 독특해 현대적인 분위기도 있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도 겸해 고색이 찬연한 이 거리와 혼연일체를 이룬다. 바의 구도장식은 서양풍인데 창문과 의자는 고풍스러운 중국식이다.

바의 문밖 큰 양산밑에는 자연 그대로의 나무탁자와 의자들이 놓여 편안한 감을 준다.

거리를 거니는 사람들은 힘들면 아무 의자에나 앉아 쉬어 갈수도 있다. 혹은 향기로운 커피 한 잔 하면서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을 구경할수도 있다. 사천의 지방문화와 상업이 접목된 거리인 금리는 2004년 10월에 오픈해 지금까지 수천수만명의 관객맞이했다.

이 거리는 "삼국문화"의 계속이기도 하다. 이 거리는 과거 성도의 거리를 재현하고 거기에 사천의 풍속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