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너무도 그립습니다
어머니! 너무도 그립습니다
어머니!
떠나고 안계신 이 빈방에서 어느것 하나 허투로 할수없는
손때묻은 유품을 만지자니 주체할수 없는 눈물만 자꾸 흐릅니다.
두눈을 꼭 감으신채 거친 숨을 몰아 쉬시던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이 이순간에도 믿기지 않아
텅빈 이작은 공간속에 주저 앉아 이렇게 가슴 아파 울고 있습니다.
이 불효지식이 말입니다.
어머니!
평소 말씀하신대로
오랜시간 떨어져 계시던 아버지 곁에 함께모셨는데요
반가운 해후는 하셨는지요?
당신의 의지와 는 달리 늘 거동조차 못하신채
1년365일 병상에 누워 지내시자니
얼마나 답답하셨나요?
수발드는 이자식에게 늘상
"애비야 미안하다 . 애미야 미안하다 "
"내가 너무 오래 살아서 고생만 시키는구나."
행여 지식이 힘들어 할까 싶어
구차하게 사시는 당신의 모습을 원망하시면서
몰래 약을 버리시다 들키시면
"내가 약을 먹어 오레사는가 보다
이제 그만 먹어야겠다"는 이 항 말씀에
이자식은 버럭 화를 냈지요.
지금 이렇게 회한의 눈물을 흘릴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어머니 죄송합니다
언제나 이자식에게 부담될까 싶어
당신의 요구 한번 제대로 하시지도 못한 내어머니!!
지금 이렇게 어머니의 텅 빈방에 앉아
그저 회한의 눈물만 흘리고 있읍니다.
평소 어머니께서 저녁 식사를 마치신 다음
소주 한잔하고 오겠다고 말씀드리면
그래 많이는 마시지 는 마라 하시면서
나 때문에 가고싶으데도 못가고 얼마나
갑갑할까 미안해 하셨는데.
지금은 그나마 그런 어머니의 숨결조차 느낄수 없다니
가슴이 미어집니다.
어머니!
오늘이 어버이 날 입니다.
꽃송이 가슴으로 안아들고
어머니 아버지 계신 만월당에 다녀왔습니다.
왕 할머니가 보고 싶다는 당신의 증손녀 誘振이와 함께요
"할아버지 여기가 하늘 나라야?
"그런데 왜 왕 할머니는 안보여" 하기에
"이제는 우리 눈으로는 볼수가 없어도
왕 할머니는 하늘에서 다 보고 계신단다.
우리 예쁜 유진이 왔구나 하시면서 반가워 하실꺼야"
이렇게 대답하다보니 못나게 눈물 만 흘렸습니다.
따뜻해야 할 오월의 바람은 왜 그리 차갑게 다가 오던지요.
떠나신 어머니의 얼굴이 오늘은 더욱 더 그립습니다.
그 어느때 보다도 간절하게 어머니를 불러봅니다.
험난한 세상에 오직 자식을 위해 당신은 희생만 해오신 어머니
알면서도 제대로 모시지도 못한 이불효자식은
어찌해야 합니까?
지울수 없는 어머니의 흔적들을 온 가슴 에 안고
죄책감에 회한의 눈물만 흘리고 있습니다.
어머니!
너무도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