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常

태종대.그리고 간절곶으로[부산.울산]

晩霞(만하) 2017. 1. 30. 10:25



3일째 아침에 일어나니

 전국 적으로  눈소식이 있다.

남쪽 지방에서 하루 더 머물기로하고  목적지는 정하지 않은채 통영을 출발하여


동쪽으로 14번 국도를 따라 거제.거가대교(통행료 10,000)를 지나고 보니 부산이라.

  그대로 지나 가기에는  아쉽다는 생각에 태종대에 들려 보기로 했다.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태종대에 도착하니 찬 바람이 거세게 분다.


태종대는 30여년만이다.그동안  너무도 많이 변했다. 옛날에는 차를 타고 현지까지 갔었는데

지금은 환경 보전을 위해차량의 진입을 금지하고  해안의 순환 관광도로를 따라 걷거나

 '다누비"라는 열차(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우리는 다누비 열차를 타고 전망대(일명 자살바위)에 들렸다가

 다음 순환 열차를 이용 태종대 등대에서 하차 하여 등대.신선대등을 돌아본 다음 


부산 국제시장으로 이동하여

 영화"국제시장의  의 꽃분이네"에 들려 꽃분이도 만나 보고

 오고 가는 수많은 사람들도  만나 본다.

 

자갈치 시장에서 사람사는 냄새.생선 내음도 맡아보고

부산을 출발 가까운 해안을 따라 가면서 저녁무렵에 도착한 곳이 간절곶이다.

겨울이라 그런지 오고 가는 사람은 별로 보이지 않고

조용하다 못해 적막하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에 이게 바로 겨울임을...

팬션이 아늑하다. 통영을  출발한 오늘 하루는 이렇게  마감 한다.


4일째 아침이다.

 일출이나 볼까 하고  이른 아침에 바닷가에 나갔으나 바람이 세차다.

기대와 달리 구름위의 일출을 보는것으로 만족 할 수 밖에 없다.

팬션앞에 있는 작은 가게에서 토스트로  식사를 하고


간절곶을 출발하여 울산.포항.대구.경부고속도로를 따라 귀가하는 길에 

안성을 지나니  함박눈이 날린다.

어느새 3박 4일의 여행은 끝나고

짧은 시간이지만

가고 오며 만난 풍경.사람 모두가 이젠 아름다운 추억이다.


여행은 언제나 

가슴 설레이는 일이다. 떠나면 또다른 세상을 만난다.

동서남북 어디론가 훌쩍 떠날 수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