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常
초당 순두부의 추억[강릉]
晩霞(만하)
2017. 12. 22. 19:49
강릉"원조초당순두부"
현직에 있을때는 쉬는날 없이 바쁘다 보니
가족과 함께 할 시간이 없었다.
그래도 휴가때에는 아내와 나는 부모님을 모시고 다닐 수 있었는데
당시에는 가는곳이 대부분 강원도 동해안이다.
오고 가는 길에 순두부를 좋아하시는 부모님을 모시고
"원조초당순두부"집에 가끔씩 들리곤 했다
두부 만드는 새벽 시간에 들려서 기다렸다가
갓 만들어진 따근한 모두부와 순두부를 드시던 두분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우리 부부도 어느새 옛날의 부모님 나이가 되어
아이들과 함께 동해안으로 여행을 하게되면 들려 보게된다.
내가 했던것 처럼,..
지금은 우리 가족에게는 추억이 자리한 곳 이기도 하다.
ㅎㅎㅎ 초등학교 2학년인 손녀가 순두부를 좋아한다.
1930년 故 조동인 할머니가 처음으로
간수대신 바닷물(현재는 바다 심층수)로 두부를 만들어
지금의 중앙시장에서 좌판을 열고 장사를 시작하자
마을에서도 10여가구가 두부를 만들게 되었고
초당마을에서 만들었다하여 초당두부라고 불려지게 되었으며
당시 강릉시장의 권유로 1986.9.15.처음으로 식당을 열어
초당순두부 식당으로는 최초로 영업을 하였으며
현재는 3代(손자)로 이어 오고 있다.
당초에는 옛날 시골집이었는데
지금은 내부를 트고 확장해 옛모습이 아니라 아쉽기도 하다.
주소: 강릉시 초당동 소당순두부길77-9
☏ 033-652-2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