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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양성우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나 이미 떠났다고 대답하라
기나긴 죽음의 시절
꿈도 없이 누웠다가
이 새벽 안개 속에
떠났다고 대답하라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나 이미 더났다고 대답하라
흙 먼지 재를 쓰고
머리 풀고 땅을 치며
나 이미 큰 강 건너
떠났다고 대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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