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 영랑 김윤식
"오--메 단풍들것네,
장광에 골불은 감닙 날러오아
누이는 놀랑듯이 치어다보며
"오-메 단풍들것네
추석이 내일모레 기둘니리
바람이 자지어서 걱정이리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오-메 단풍들것네
어느새 시월도 중순을 넘었군요. 요즘엔 그어느때보다도 행복합니다.
세월은 자꾸만 가는데 왜냐구요?
그야 매주 주말이 되면
친구 아들. 딸 결혼식장에 가까운 곳에사는 친구는 물론이요.
멀리 태백 준령을 넘어 수고로움도 마다않고 달려온 고향의 친구들.
이렇게 자주 만날수 있으니까요.
마치 요즈음에 동창회라도 하는것 같은 착각이 들었나이다.
그시절 옛날로 돌아갈수 있었다면 ...
그야 그럴수야 없겠지요. 친구들 먼길 잘들 가셨겠지요?
깊어가는 이가을에
우리네 고향에도 지금쯤 단풍이 곱게 물들었겠지요?
파아란 하늘에 흰구름. 그리고 물소리.새소리도...
모두가 눈앞에 아른 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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