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당신의 모습이 보이질 않습니다
1년 365일 작은방 병상에 누우셔서
TV소리 제대로 듣지도 못하시면서도
화면속 그림을 보시는 것 만으로 족햿던 어머니
혹시 누구라도 인사차 방문하면
어머니 얼굴엔 희색이 가득하셨지요
행여 금새 가지는 않을까 침상옆 의자를 권하시곤 하셨는데
지금에야 생각하니 얼마나 외로우시면 그리 하셨을까
다른 이들은 노인이 되면 초저녁 잠이 많다고들 하는데
무슨 생각 그리 많으신지
밤이 이슥하도록 잠못이루시던 어머니
새벽 달도 사러워 눈물 흘렸지요
살아생전 오직 자식만을 의지하신 어머니
뼈마디 앙상한 어머니의 손 잡을때마다
안스러워 하면서도 왜 좀더 따뜻하게 못 해드렸는지
뒤 늦은 후회 어찌 용서를 빌겠습니까
지금은 안계신 어머니의 빈자리가 너무나 커
하루 하루가 허탈감에 빠져 허우적 거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보고 싶어도 볼수 없는 어머니
책상위 사진속 어머니와 눈길 마주치면
미어지는 아픔으로 눈물만 흐르고 있습니다,
그리운 내 어머니
흐르는 눈물이 앞을가려
지금 당신의 모습이 보이질 않습니다
201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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