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常

친구에게

晩霞(만하) 2008. 5. 24. 15:28

친구에게 

 

우리들은 가난했던 시절에 태어나

배고픈 어린시절을 보냈지

 

그리고

청운의 꿈을펴기위해 또는 먹고 살기 위해 

이런 저런사연으로 고향을 떠나기도 하고

저마다 짝을 만나

아들 딸 낳고 그냥 그렇게 살아왔지

 

그동안 앞만보고 달려온 우리들

어느새 인생 육십이라

회한이 교차하는 외로움과 씁쓸함으로

그래서 안부를 주고받다보니


가까운 곳에 사는 친구끼리나마 서로 만나

사연도 나누면서  지내 왔지만

그러나 살아온 여건이 다르다보니 

사연이 제각각이라

 

일부 오해도 오고가곤 했지요

이제 우리 타향에서 처음 만났을때의

반가운 초심으로 돌아가


천천히 여유롭게 즐기며 

서로 서로  배려하면서

가슴을 열고 함께하는 세월이 였으면

깊어가는 이 가을밤에 쓸쓸하지는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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