思鄕(사향 )/ 난고 金炳淵
西行己過十三州
[서행기과십삼주]
서쪽으로 이미 열세 고을을 지나왔건만
此地猶然惜去留
[차지유연석거유]
이곳에서는 떠나기 아쉬워 머뭇거리네
雨雪家鄕人五夜
[우운가향인오야]
아득한 고향을 한밤중에 생각하니
山河逆旅世千秋
[산하역려세천추]
천지 산하가 천년의 나그네길일세
莫將悲慨談靑史
[막장비개담청사]
지난 역사를 이야기하며 비분강개하지 마세
須向英豪問白頭
[수향영호문백두]
영웅 호걸들도 다 백발이 되었네
玉館孤燈應送歲
[옥관고등응송세]
여관의 외로운 등불 아래서 또 한 해를 보내며
夢中能作故園遊
[몽중능작고원유]
꿈 속에서나 고향 동산에 노닐어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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