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 산책

思鄕(사향 )/ 蘭皐 金炳淵

晩霞(만하) 2009. 7. 25. 17:15

 

 

 

       

  思鄕(사향 )/ 난고  金炳淵 
                                                 

西行己過十三州  

[서행기과십삼주]  

서쪽으로 이미 열세 고을을 지나왔건만  
此地猶然惜去留  

[차지유연석거유]  

이곳에서는 떠나기 아쉬워 머뭇거리네

雨雪家鄕人五夜  

[우운가향인오야]  

아득한 고향을 한밤중에 생각하니 
山河逆旅世千秋  

[산하역려세천추]  

천지 산하가 천년의 나그네길일세 

莫將悲慨談靑史  

[막장비개담청사]

   지난 역사를 이야기하며 비분강개하지 마세  
須向英豪問白頭

 [수향영호문백두]  

영웅 호걸들도 다 백발이 되었네

玉館孤燈應送歲  

 [옥관고등응송세]  

 여관의 외로운 등불 아래서 또 한 해를 보내며  
夢中能作故園遊  

[몽중능작고원유]  

꿈 속에서나 고향 동산에 노닐어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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