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커피향에 취했는지 줄어들 기미가 없다...)
커피에 대해서는 모르고 살아왔는데 요즘 너 나 할것없이 모두가 커피를 즐겨 마시는것 같다.
지난10월말경 강릉으로 여행 갔을때 유명 커피점에 가보고 싶다던 아내의 말이 생각나기도 하고
저물고 있는 정유년 한해를 뒤돌아 보기도 하고 이런 저런 핑게거리를 만들어
2017.12.2. 아내와 단둘이서 사전 준비도 없이 무작정 강릉으로...
14:30경 강릉시 구정면 현천길 7 소재 "테라로사)"본점(커피공장)에 도착했다.
유명세로 인해 넓은 주차장은 많은 차들로 빈자리가 없다.
요즘에는 유명하다 싶으면 오가는 거리가 멀고 교통이 불편해도 사람들이 찾아든다는 것을
새삼 느껴보는 순간이다. 경제적 여유가 만들어낸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변하고 있는 우리네 생활 문화의 일부이리라...
일단은 왔으니 마시고는 가야지 하는 생각에
길고 긴 줄을 서서 주문 순서에 따라 빵을 먼저 주문하고
커피(라떼)를 주문하고 받는데 1시간여의 시간이지만 그래도 여기 저기 보는 즐거움도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않도록 조심해서 사진 몇컷...
2002년 "TERAROSA"(커피가 잘 자라는 비옥한 보랏빛 땅’이라는 뜻이라나?)의
첫 번째 매장이자 본점으로 문을 열어
처음에는 커피를 볶아 카페, 호텔, 레스토랑 등에 공급해왔으나
소문을 통해 유명해 지자 지금은 커피 맛을 보기위해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커피, 베이커리를 맛보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하니 꽤나 인상적이다.
저녁무렵 "테라로사"를 출발하여 양양 물치항에 도착하고 보니 가던 날이 장날이라 했던가?
상인들이 주최하는 "도루묵 축제"로 인해 모두가 영업을 하지 않는다.
오랜만에 우리 가족 단골집 "은숙이네"에서 소주한잔 하려고 했는데
아내가 축제장에 도착후 컨디션이 좋지 않아 식사를 할 수 없으니
나만 도루묵을 안주삼아
이스리랑 마주하고 축제 분위기에 젖어본다.
우리는 강릉에서 다음날 사천면 소재"보헤미안 박이추 커피"공장과
왕산면 소재"커피박물관 커피커퍼"에도 들려볼 예정이 었으나 다음으로 미루고
서둘러 귀가 하면서 미안해 하는 아내를 생각해 무언의 약속을 해본다.
다음에 들려 커피맛을 즐겨 보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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