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常

廣城堡[강화]

晩霞(만하) 2017. 11. 1. 13:27



 

      17.10.21. 모임 회원들의 전적지 탐방을 겸한 야유회가 있는 날이다.

      일행 43명은 관광버스편으로 강화도 廣城堡에 들렸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가족단위의 관광객이 생각보다 많다.

특히 초등 학생들이 해설사를 따라 다니며

 진지한 표정으로 역사의 현장을 둘러보는 모습 뒤에는

보이지 않는 선생님의 수고가 느껴진다. 너무도 보기가 좋다.

 우리도 쾌청한 가을속에 모처럼의 나들이라 여유롭게 걸으며 안해루, 광성돈대, 용두돈대,

손돌목돈대, 쌍충비각, 무명용사비, 신미순의총,을 관심속에 둘러보며 우리네 아픈 역사를 되짚어본다.  


사적 제227호인 광성보(강화군 불온면 덕성리 833)는 강화 12진보(鎭堡)의 하나로 

1658년(효종 9년)에 설치(강화유수 徐元履))되었으며 

1679년(숙종 5년)에 축조된 오두(鰲頭)·화도(花島)·광성 등의 돈대(墩臺)와 함께    

                                          오두정 포대를 관할하였으며 1745년(영조 21년)에는 돌로 성벽을 고쳐           

                                                               성문을 "안해루(按海樓)"라 하였다.


1871년(고종 8년. 신미양요) 미국 함대가 통상을 요구하며 강화해협을 거슬러 올라왔는데,

광성·초지(草芝)·덕진(德津)·덕포(德浦) 등의 포대에서 일제히 사격하여 물리쳤으나

 다음 날인 4월 23일에 초지진이 미국 해병대 450명의 상륙으로 인해 점령되었고,

이튿날에는 덕진진이 함락되고 광성보가 공격을 받았으며


당시 광성보를 지키던 병사중 부상자 몇명을 제외하고

"中軍 어재연 (魚在淵, 1823∼1871)"을 비롯한 350여 명의 병사가 전사하였다.

1976년 파괴되었던 성곽. 문루 등을 복원하고,

당시 전사한 무명용사의 무덤과 어재연의 "쌍충비각(雙忠碑閣)"을 보수하였다.


뼈아픈 역사를 갖고 있으면서도 정신 못차리는 위정자 그리고 우리네...

왠지 가슴이 답답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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