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 산책

落花吟 (낙화음) / 蘭皐 金炳淵

晩霞(만하) 2009. 7. 25. 16:40


 

落花吟 (화음) 떨어지는 꽃을 보며/난고 김병연
                                                  

曉起飜驚滿山紅 

(효기번경만산홍)  

새벽에 일어나 온 산 붉음에 깜짝 놀랐네

開落都歸細雨中

(개락도귀세우중)  

꽃 피고 지는 것이 오직 가랑비에 달렸도다


無端作意移粘石

(무단작의이점석)  

무한한 창조의 뜻 바위에 옮겨 붙이고
不忍辭枝到上風

(불인사지도상풍)  

차마 가지를 떠나지 못해 바람에 날려 지는구나


鵑月靑山啼忽罷

(견월청산제홀파)  

두견은 청산 달 아래 홀연히 울음 멈추고
燕泥香逕蹴金空

(연니향경축금공)  

제비는 향기에 취해 온 하늘을 누비도다


繁華一度春如夢

(번화일도춘여몽) 

무성하고 화려한 봄 지남이 다만 꿈과 같아서
坐嘆城南頭白翁

(좌탄성남두백옹)  

성남의 머리 흰 노인 홀로 탄식 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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