乍晴乍雨雨還晴 / 七言律詩 ( 金時習 1435-1493 )
乍晴乍雨雨還晴
(사청사우우환청)
잠깐 개었다 비 내리고 내렸다가 도로 개이니
天道猶然況世情
(천도유연황세정)
하늘의 이치도 이러한데 하물며 세상 인심이야
譽我便是還毁我
( 예아편시환훼아)
나를 칭찬하다 곧 도리어 나를 헐뜯고
逃名却自爲求名
(도명각자위구명)
명예를 마다더니 도리어 명예를 구하게 되네
花開花謝春何管
(화개화사춘하관)
꽃이 피고 꽃이 지는 것을 봄이 어찌 하리오
雲去雲來山不爭
(운거운래산불쟁)
구름이 오고 구름이 가는 것을 산은 다투질 않네
寄語世人須記認
(기어세인수기인 )
세상 사람에게 말하노니 꼭 새겨두기를,
取歡無處得平生
(취환무처득평생)
기쁨을 취한들 평생 누릴 곳은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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