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 客 / 金時習1435(세종17)~1493(성종24)
有客淸平寺
나그네 청평사에서
春山任意遊
봄 산 경치 즐기나니.
鳥啼孤塔靜
새 울음에 탑 하나 고요하고
花落小溪流
지는 꽃잎 흐르는 개울물.
佳菜知時秀
때를 알아 나물은 자랐고
香菌過雨柔
비 지난 버섯은 더욱 향기로워.
行吟入仙洞
시 흥얼대며 신선골 들어서니
消我百年憂
씻은 듯이 사라지는 근심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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