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내에서 폰으로 찍은 사진 몇장 올려본다. -
일요일 아침에 아내가 새우젓을사야 한다기에
영종도에 잠시들렸다가 나들이 겸해서 강화외포리로 향했다.
어시장내 "동남호"집은 20여년이나된 단골집이다.
막상 외포리 구 선착장 근처도착하니 수많은 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마치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지난 6.28. 석모대교(1.54km)가 준공 개통되어
석모도를 가고 오는 차량들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겨우 오포리 어판장에 주차를 하고
새우젓등 젓갈류를 구입하고는 석모도에 가는것을 포기하고
그냥 돌아 갈까? 아내에게 물어보니 반응이 없다
ㅎㅎㅎ 가보고 싶다는 무언의 표시라는 생각에
차를 돌려 행렬을 따라가 볼 수밖에...
외포리에서 석모대교 방향은 편도 1차선인데다 기존의 구불 구불한 길 그대로다
30여분정도 걸려 겨우 석모대교 입구에 도착해 보니 가고 오는 차량이 꼬리를 물고 있다.
일단 건너 갔다가 곧바로 유턴하여 다시 건너와 정체가 심한 외포리 방향이 아닌
하점면 방향으로 빠져나와 강화 시내를 경유하여 귀가...
예전에는 석모도(삼산면)에 가기 위해서는 외포리(내가면) 선착장에서
배를타고 석모도까지 이동하면 10분정도의 짧은 거리이 지만
승객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을 먹기 위해 몰려드는 갈매기떼와 함께한 낭만도
세월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이제는 그져 추억일 뿐 이다.
선착장 근처의 갈매기들도 길들여진 일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끊겨버린 뱃길을 따라 주변을 맴도는 듯 하다.
배를 타고 건너던 낭만은 느낄 수야 없다 해도
별도의 진입로 개설없이 다리만 건설한 근시안 적인 행정이 비난 받을만도 하다.
이게 바로 우리네 실적위주의 전시행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변해버린 또 다른 외포리의 풍경을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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